손차훈 SK 단장이 밝힌 킹엄 교체썰의 진실
2020.06.26 10:21:48

 



[OSEN=인천, 한용섭 기자] SK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의 거취는 불안불안하다. 그러나 아직 퇴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킹엄은 올 시즌 2경기를 던지고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5월 12일 잠실 LG전에서 3⅔이닝 8실점(5자책)을 기록한 이후에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당초 두 차례 정도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고 쉬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회복 시간이 점점 뒤로 미뤄졌다. 한 달이 훨씬 더 지났다. SK도 손 놓고 기다릴 수 없는 처지다. 

손차훈 SK 단장은 "킹엄의 퇴출을 확정한 것은 아직 아니다. 복귀가 계속 늦어지면서 교체할 경우를 대비해 준비는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킹엄이 캐치볼 단계에서 좀처럼 나아가지 못하고 더디다. 그렇다고 무작정 기다릴 수 많은 없다.

코로나19로 인해 교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려면 이전과는 달리 시간이 많이 걸린다. 새로운 선수를 물색하는 것도 쉽지 않다. 외국인 리스트에 올라 있는 선수들의 현재 기량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진행 과정이 예년보다 복잡하게 됐다.  

손 단장은 "예전과 달리 자가 격리도 해야 하고,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들어 있는 선수는 지금 접촉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SK는 미국에서 알음알음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외국인 투수를 알아보고 있다. 

국내로 테스트를 받으러 온 선수도 있다. 그러나 손 단장은 "언론에 언급된 오설리반은 교체 선수로 확정한 선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킹엄이 단시간 안에 몸 상태가 확 좋아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킹엄을 퇴출하기 전에 새 외국인 선수 후보를 확정하는 것이 일처리 수순이다. 빠른 시간 안에 한국으로 올 수 있는 수준급 투수를 찾고 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