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82→1.37’ 구창모, 충격의 최악투...최소 이닝+최다 실점
2020.06.25 20:23:43
[OSEN=수원,박준형 기자]2회말 3실점 허용한 NC 선발투수 구창모가 아쉬워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 0점대가 무너졌다. 시즌 첫 패 위기까지 몰렸다.

구창모는 2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하고 강판 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0.82로 리그를 압도했던 구창모다. 전 경기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올 시즌 9번째 등판에서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 경기를 펼치는 등 시즌 최악의 투구 내용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0.82에서 1.37로 급상승했다. 

구창모는 1회부터 불안했다.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선두타자 배정대를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김민혁은 1루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선행주자를 잡아냈지만 로하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유격수 김찬형의 실책성 수비가 곁들여졌다. 1사 1,3루 위기에 몰린 구창모였지만 강백호를 3루수 파울플라이, 유한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극복했다.

하지만 2회를 극복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았고 강민국에게도 우전 안타를 내줬다. 허도환에게도 볼넷 허용. 결국 심우준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좌익수 권희동의 홈 송구 실책으로 무사 2,3루 위기가 이어졌다. 이후 배정대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추가 실점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김민혁을 유격수 뜬공, 로하스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미 한 경기 최다 실점 경기가 만들어졌다. 

3회에도 실점은 계속됐다. 강백호, 유한준에 연속 안타를 내줬고 황재균을 희생번트로 처리, 1사 2,3루의 위기에 봉착했다. 결국 강민국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이 5점까지 늘어났다. 이후 허도환과 심우준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 추가 실점은 없었다.

2,3회 연속 실점했던 구창모는 4회 선두타자 배정대에게도 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민혁, 로하스를 연속 삼진, 그리고 강백호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결국 1-5로 뒤진 5회말, 송명기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