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멀티포’ 키움, 6연승 질주하며 3위 등극…LG 4연패
2020.06.23 21:37:21

[OSEN=잠실, 조은정 기자]3회초 1사 키움 박병호가 박동원에 이어 백투백 달아나는 중월 솔로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cej@osen.co.kr
 

[OSEN=잠실,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타선의 파워를 앞세워 6연승을 질주하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내달린 키움은 4연패에 빠진 LG를 밀어내고 리그 3위에 올랐다.

이날 키움 타선은 강력한 파워로 LG 마운드를 두들겼다. 박병호는 멀티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2홈런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시즌 10홈런 고지에 오른 박병호는 KBO리그 역대 23번째 8년 연속 10홈런을 달성했다.

김하성과 박동원도 홈런포를 가동했고 이정후는 3안타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최원태는 6이닝 9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이영준(1이닝 무실점)-안우진(1이닝 무실점)-윤정현(1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부상에서 돌아온 안우진은 시즌 첫 등판에서 최고 시속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LG는 김현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데뷔 첫 선발등판에 나선 신인투수 김윤식은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2볼넷 5실점(4자책)으로 커리어 첫 패전을 기록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6회초 키움 선두타자 김하성이 달아나는 좌중월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cej@osen.co.kr
 

LG는 1회말 홍창기의 볼넷과 김현수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라모스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용택이 1타점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박용택은 전력질주를 하다 부상을 당해 김호은으로 교체됐다.

키움은 2회초 선두타자 박병호와 허정협이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혜성과 전병우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박준태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1-1 동점을 만들었다. 서건창의 타구에는 2루수 정근우의 실책이 나오면서 2-1 역전까지 성공했다.

3회 박동원과 박병호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린 키움은 전병우가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5-1로 달아났다. 

LG는 5회말 2사에서 김현수의 2루타와 라모스의 자동 고의4구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김호은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키움은 6회초 김하성과 박병호가 나란히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7-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8회에는 이정후의 3루타에 이어서 대타 이지영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LG는 9회말 선두타자 김용의의 내야안타와 이천웅의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맞이했다. 대타 정주현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렇지만 라모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결국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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