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시즌 개막에 부정적 "코로나19 감염 퍼질 것"
2020.06.22 19:48:01

[OSEN=시카고(미국 일리노이주), 최규한 기자] 시카고 컵스 선발 다르빗슈 유. /dreamer@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다르빗슈 유(34·시카고 컵스)가 메이저리그 개막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다르빗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각 캠프 시설에는 십수 명이 교대로 거리를 두며 연습하고 있지만 감염이 퍼지고 있다”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르빗슈는 “캠프를 재개하면 지금보다 3~4배 많은 인원이 모일 것이다. 시즌을 시작해도 곧바로 코로나19 감염이 퍼질 것이다”며 지금보다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또한 다르빗슈는 “언제라도 나갈 준비를 하고 있지만 3개월은 꽤 힘들다”고 하염없이 길어지는 시즌 준비 과정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캠프를 전면 중단한 뒤 시즌 개막을 연기했다. 급여 지급 문제로 노사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7월말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며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주 필라델피아 필리스 캠프 시설에서 5명의 현역 선수를 포함한 8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에인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다른 구단에서도 40명의 선수 및 구단 관계자의 감염이 확인된 상황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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