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징계 전력’ 러셀, 키움 “물리적 폭력은 아니었다”
2020.06.20 17:43:48

 

[OSEN=메사(美애리조나), 지형준 기자] 에디슨 러셀. /jpnews@osen.co.kr



[OSEN=고척돔,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치현 단장이 새 외국인타자 에디슨 러셀(26)의 가정폭력 전력에 대해 말했다.

키움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러셀을 약 53만 달러에 영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러셀은 2016년 올스타 선정,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는 수준급 유격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시즌 615경기 타율 2할4푼2리(1987타수 480안타) 60홈런 253타점 OPS 0.704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는 보기 힘든 역대급 외국인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러셀도 완벽한 선수는 아니다. 2018년 가정폭력으로 4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다. 

김치현 단장은 이에 대해 “우리도 러셀 영입에 앞서 이러한 부분을 조사했다. 러셀이 물리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것은 아니다. 문자메세지 등을 통해 욕설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신고도 당사자가 아닌 제3자가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서 “메이저리그는 가정폭력에 매우 엄격하다. 통상적으로 가정폭력 사건이면 80경기 이상 출장정지 중징계를 받는다. 다만 러셀은 물리적으로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는 점이 인정돼 40경기 출장정지 징계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러셀은 출장정지 징계 이후 부상으로 인한 부진이 겹치면서 주전 유격수 자리를 하비에르 바에스에게 뺏겼고 결국 지난 시즌 종료 후 논텐더로 방출됐다. 

한국에서 반등을 꿈꾸고 있는 러셀은 가정폭력 논란을 딛고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