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 QS 3승+마차도 3안타' 롯데, 고척 9연패 탈출
2020.06.16 21:34:14
[OSEN=고척, 민경훈 기자]롯데 선발 노경은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rumi@osen.co.kr

[OSEN=고척돔,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고척돔 9연패를 탈출했다. 

롯데는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4차전 경기에서 7-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고척돔 9연패에서 탈출, 시즌 19승17패를 마크했다. 반면, 키움은 2연패에 빠지며 20승17패에 머물렀다. 

롯데가 상대의 연이은 실책으로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2회초 1사 후 마차도의 좌전안타, 김민수의 중전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배성근이 삼진으로 물러난 사이 이중 도루를 시도했는데, 키움 포수 박동원의 2루 송구가 베이스를 맞고 튀면서 주자 1명이 홈을 밟았다. 그리고 키움 중견수 박준태의 3루쪽 악송구가 덕아웃 펜스를 맞고 튀어나오는 사이에 주자 1명이 더 홈을 밟았다. 상대 실책 2개로 롯데가 2-0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키움은 2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동원이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추격했다. 

롯데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롯데는 4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대호가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달아났다. 5회초에는 2사 후 민병헌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2사 2루 상황에서 상대 폭투 때 홈까지 파고들어 4-1의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다시 대포가 터졌다. 5회말 김혜성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허정협이 좌월 투런 아치를 그리면서 3-4, 1점 차를 만들었다. 

[OSEN=고척, 민경훈 기자]8회초 1사 주자 1,2루 롯데 마차도가 좌익수 왼쪽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1루에서 기뻐하고 있다./ rumi@osen.co.kr
 
승부의 추는 8회초 완전히 기울었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손아섭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대호가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하며 만들어진 1사 1,2루 기회에서 마차도가 3루수 옆을 꿰뚫는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리드를 벌렸다. 이후 김민수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대타 김재유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점수 차를 7-3까지 벌렸다. 

키움은 8회말 2사 후 이정후의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하성이 3루수 실책으로 걸어나가며 만든 2사 2,3루에서 이지영의 내야안타로 1점을 만회했고 9회말 김규민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롯데는 선발 노경은이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 역투로 시즌 3승(2패)째를 수확했다. 아울러 지난 2012년 10월 2일 이후 2814일 만에 히어로즈전 승리를 수확했다. 마차도는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대호는 2경기 연속 홈런포를 때려냈고 올 시즌 첫 1군 선발 출장에 나선 김민수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