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빠진 삼성, 동료들이 힘모아 승리 합작
2020.05.24 17:04:55

[OSEN=대구,박준형 기자]5회말 1사 2,3루 삼성 이학주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나라리고 만세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랜차이즈 스타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모든 선수들이 힘을 합쳤다. 삼성은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1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018년 6월 23일 이후 두산 홈경기 12연패 및 21일 대구 LG전 이후 3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삼성의 최대 과제는 구자욱의 공백 메우기. 23일 현재 타율 3할6푼1리(36타수 13안타) 1홈런 6타점 6득점을 기록중인 구자욱은 삼성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하지만 고관절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허삼영 감독은 "건강하면 좋을텐데 잔부상이 계속 있으니 안타깝다. 그나마 팀에서 정확성이 가장 뛰어나고 공수에서 가장 역할이 큰 선수"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타순 조정이 불가피한 삼성은 김상수(2루수)-김지찬(중견수)-이학주(유격수)-김동엽(지명타자)-이원석(1루수)-김헌곤(우익수)-타일러 살라디노(3루수)-강민호(포수)-박찬도(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삼성 타선의 집중력은 돋보였다. 득점권 상황마다 한 방을 터뜨리며 모처럼 안구정화 야구를 선보였다. 3회 박찬도의 볼넷과 2루 도루 그리고 김상수의 볼넷에 이어 김지찬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선취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이학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3루 주자 박찬도가 리터치에 성공했다. 곧이어 김동엽의 우익선상 2루타로 2루 주자 김상수도 홈까지 파고 들었다. 2-0. 

삼성은 5회 빅이닝을 완성했다. 박찬도와 김상수의 연속 볼넷 그리고 김지찬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3루서 이학주가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김동엽이 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원석이 볼넷을 골랐다. 2사 1,2루서 김헌곤과 살라디노가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며 2점 더 달아났다. 8회 이성곤, 박찬도, 박계범의 연속 2루타와 상대 폭투 그리고 김동엽, 박승규, 김헌곤의 연속 적시타로 7점을 추가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데이비드 뷰캐넌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what@osen.co.kr
 

기사제공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