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선발 투수’ 나종덕, 퓨처스 KT전 5이닝 4K 1자책 호투
2020.05.22 16:59:12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이도류’를 시도하고 있는 롯데 나종덕이 퓨처스리그에서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나종덕은 22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의 기록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20일 퓨처스리그 함평 KIA전에서 선발 출장해 홈런포를 쏘아 올린 뒤 이틀 만에 이번에는 타석이 아닌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등판으로는 지난 16일 삼성전 선발 등판(4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이후 두 번째다.

나종덕은 1회 아쉽게 선제 실점했다. 1회초 김영환과 문상준에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강민성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문상철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한지용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2사 만루에서 포수가 투수에게 건네주는 공이 빗나가며 실책이 나왔고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는 신용승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1회를 마감했다.

2회에는 김태훈을 삼진, 문상인을 유격수 뜬공, 임지한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영환에게 2루타를 내주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무사 2루에서 문상준을 삼진, 강민성을 2루수 뜬공, 문상철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4회에는 일격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한지용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신용승을 1루수 땅볼, 김태훈을 삼진, 문상인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나종덕은 선두타자 임지한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김영환에게 다시 한 번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문상준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강민성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지강혁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나종덕은 7-2로 앞선 가운데 6회초 좌완 박재민과 교체되면서 승리 투수 자격을 갖췄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