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만난 SK, 김태훈 아닌 ERA 45.00 김주한 왜?
2020.05.22 07:43:01
[OSEN=박준형 기자] SK 김주한 / soul1014@osen.co.kr

[OSEN=고척, 한용섭 기자] 10연패를 탈출한 SK는 21일 다시 패배했다.

SK는 21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3회까지 5-0으로 앞서다 중반 5-6 역전을 허용했다. 8회 8-7로 재역전했으나, 9회 마무리 하재훈이 2사 후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0회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SK는 22일 인천 홈구장에서 KIA를 만난다. KIA는 최근 롯데 상대로 3연전 스윕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8승 7패로 5위로 올라섰다. KIA 선발은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다. 

SK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5선발 김태훈 차례였으나 김주한을 22일 KIA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김태훈은 지난 16일 NC전에서 던졌다. 정상적으로 5일 휴식 후 22일 KIA전에 나설 수 있다. 그러나 SK는 김태훈 대신 불펜 투수인 김주한을 임시 선발로 내세웠다.

SK의 외국인 투수 킹엄의 부상 공백과 올해 선발로 처음 뛰는 김태훈의 몸 상태를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수 킹엄은 현재 팔꿈치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당초 열흘 정도 엔트리 빠질 것으로 예상됐는데, 염경엽 감독은 21일 키움과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킹엄은 회복 시간이 더 길어질 것 같다. 2텀 정도 더 빠져야 할 것 같다. 돌아와서 끝까지 부상없이 던질 수 있게 충분히 시간을 주고 회복해서 복귀시킬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태훈은 지난해 불펜으로 뛰었고, 올해 선발로 전환했다. 지난 16일 NC전에서 7이닝을 던지며 98구를 던졌다. 연패 탈출을 위해 혼신의 투구를 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피로가 더 쌓일 만한 상황이었다. 김태훈이 22일 선발로 등판해도, SK는 23일 킹엄이 빠진 자리에 임시 선발이 필요하다. 어차피 임시 선발이 필요한 상황에서 김태훈에게 체력 회복을 위해 하루 더 휴식을 주기 위해 순서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2군에서 선발을 불러 올리지 않고 불펜 김주한을 임시 선발로 선택했다. 

양현종은 지난해 SK 상대로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86의 언터처블 구위를 보여줬다. 21이닝을 던져 단 2실점만 허용했다. 올 시즌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 중이다. 개막전 키움 상대로 3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이후 삼성과 두산 상대로 나란히 6이닝 2실점씩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김주한은 올해 불펜으로 3경기 출장해 2패 평균자책점 45.00이다. 1이닝을 던지고 5피안타 5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2016년 프로 데뷔 후 선발로는 5경기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1.3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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