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김광현, SK 부진에 KBO리그 별 관심 안둔다"
2020.05.19 11:07:50

[OSEN=박준형 기자]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soul1014@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미국에서 개인 훈련 중인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자세히 소개했다. 

이 매체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김광현이 기대했던 데뷔 첫 시즌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시범경기가 중단되고 정규 시즌 개막이 미뤄졌지만 세인트루이스에서 함께 훈련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난데 대해 감사하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또 "시범경기가 중단된 뒤 선수들이 각지로 흩어졌을때 김광현과 통역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세인트루이스의 한 아파트로 이사한 뒤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의 통역을 맡고 있는 최연세 씨는 "어렵지만 우리만 그런 게 아니다. 다 똑같은 상황이다.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다. 야구계뿐만 아니라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MLB.com'에 따르면 김광현은 베테랑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와 1주일에 5번 만나 캐치볼 등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최연세 씨에 따르면 월요일과 금요일은 축구장에서 캐치볼과 단거리 러닝을 하고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은 웨인라이트 자택에서 가볍게 캐치볼을 하고 있다. 또한 김광현은 불펜 포수 제이미 포그와 1주일에 한 번씩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또한 "김광현과 최연세 씨는 운전면허를 취득했고 휴식일에 비디오 게임과 한국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낸다. 한국 다큐멘터리를 즐겨보는 최연세 씨는 최신 뉴스도 빼놓지 않는다"고 이 매체는 전해다. 

MLB.com은 "김광현은 KBO리그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다.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 방송 케이블이 설치되어 있지 않고 전 소속 구단인 SK 와이번스의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그리고 이 매체는 "김광현과 최연세 씨는 한국으로 일시 귀국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시즌이 개막한 뒤 복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잔류를 택했다"며 "김광현은 매일 가족들과 영상 통화를 하며 아쉬움을 달랜다. 올스타 브레이크 즈음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 김광현은 가족들과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지만 영상 통화에 감사하고 있다"고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