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폴드, 외국인 최초 15G 연속 QS…1위는 류현진 29G
2020.05.17 10:41:48

[OSEN=최규한 기자]한화 선발 서폴드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퀄리티 스타트(Quality Start·QS)’는 선발투수가 최소 6이닝 이상 던지며 3자책점 이하로 막은 경기를 뜻한다. 선발투수 최소 임무인 QS 기록을 워윅 서폴드(30·한화)는 15경기 연속 이어가고 있다. KBO리그 역대 외국인 투수 통틀어 최초 기록을 세울 만큼 놀라운 꾸준함을 과시하고 있다. 

서폴드는 16일 대전 롯데전에 선발등판, 7이닝 8피안타 1볼넷 2사구 4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1득점에 그친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멍에를 썼다. 시즌 1승1패 평균자책점 1.64. 

이로써 서폴드는 지난해 7월13일 광주 KIA전부터 시즌 마지막 12경기 그리고 올 시즌 3경기를 더해 최근 15경기 연속 QS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 도입 후 최초의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4경기 연속. 지난 2012년 LG 벤자민 주키치가 4월20일 잠실 SK전부터 7월7일 잠실 두산전까지 QS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주키치는 8승2패 평균자책점 1.97로 리그를 지배했다. 

이어 2015년 NC 에릭 해커가 6월7일 마산 삼성전을 시작으로 8월27일 마산 한화전까지 14경기 연속해서 QS를 기록했다. 이 기간 해커는 10승2패 평균자책점 1.81로 가공할 만한 성적을 올렸다. 

서폴드는 주키치와 해커가 못한 15경기 연속 QS 벽을 넘었다. 서폴드도 이 기간 8승3패 평균자책점 2.12로 활약 중이다. 그러나 최근 2경기 연속 불펜 난조와 타선 지원 미비가 겹쳐 승리를 놓쳤다. 

한편 KBO리그 연속 QS 최장 기록은 한화에서 뛰었던 류현진(토론토)이 보유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2009년 8월19일 대전 삼성전부터 2010년 8월17일 잠실 LG전까지 선발로 나온 29경기에서 연속 QS를 기록했다. 특히 2010년은 개막 후 23경기 연속 QS로 메이저리그에도 없는 단일 시즌 최장 기록을 세웠다.

이 기간 구원으로 나온 1경기 포함 30경기 20승6패 평균자책점 1.75로 활약했다. 구원으로 나온 경기는 2009년 9월23일 대전 LG전으로 송진우의 은퇴 경기였다. 당시 선발 송진우가 한 타자를 상대한 뒤 류현진이 마운드에 올라 8⅓이닝 2실점으로 실질적인 QS를 했다. 사실상 30경기 연속 QS 기록.

가장 최근에는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지난해 SK 소속으로 5월15일 창원 NC전부터 8월25일 문학 KIA전까지 16경기 연속 QS 행진을 펼친 바 있다. 서폴드는 다음 등판에서 김광현의 기록에 도전한다. /waw@osen.co.kr

[OSEN=이대선 기자] 한화 시절 류현진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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