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도 QS’ KT, 톱니 맞물린 5선발 체제 "좋은 모습"
2020.05.17 10:24:21

[OSEN=수원 , 곽영래 기자]1회초 KT 김민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이종서 기자] KT 위즈가 5선발 체제를 완벽하게 맞췄다.

KT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2차전에서 10-4로 승리했다.

시작부터 화끈하게 터진 타선과 더불어 선발 투수 김민의 호투가 한 몫을 했다. 김민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했다. 지난 10일 두산과의 등판에서 4이닝 10피안타(2피홈런)을 허용하며 7실점을 하며 흔들렸던 아쉬움을 날린 호투였다.

김민이 호투를 펼치면서 KT는 5선발이 모두 안정적으로 돌아갔다. 에이스 데스파이네가 두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3.27로 중심을 지켰다.

올해로 2년 차를 맞이한 쿠에바스도 지난 6일 롯데전에서 5인이 6실점으로 무너졌지만, 13일 NC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정상 궤도로 올라온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KT 구단 최초 토종 선발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배제성은 한층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첫 등판인 7일 롯데전에서는 6⅓이닝 2실점, 14일 NC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더욱 위력적인 피칭을 펼쳤다. 이강철 감독은 “비록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성장했다는 모습에 마음을 잘 잡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여기에 프로 첫 해를 맞은 소형준은 신인 역사를 쓰고 있다. 데뷔전인 8일 두산전에서는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3연패를 끊고 팀에 첫 승을 안겼다. 아울러 15일 삼성전에서도 수비 실책에도 크게 동요되지 않고 6⅓이닝 5실점(2자책)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2003년 김진우(KIA), 2006년 류현진(한화)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고졸 신인 데뷔 연속 승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여기에 김민까지 호투를 펼치면서 KT는 완벽하게 5선발 체제를 구축했다. 이강철 감독도 “선발 투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불펜이 조금 더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의 반격을 예고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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