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타선 답답-불펜 불안’ SK, 오늘 임시선발 백승건…연패 탈출할까?
2020.05.17 07:54:14
[OSEN=인천, 민경훈 기자] 8연패에 빠진 SK 선수들이 경기 후 그라운드에서 인사하고 퇴장하고 있다./ rumi@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SK 와이번스가 8연패로 추락하고 있다. 

SK는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8연패로 1승 9패. 9위 KT에 2경기 뒤진 최하위다. 

사흘 연속 선발 투수들은 제 몫을 하며 잘 던졌으나 타선의 침묵, 불펜의 난조로 연패는 이어지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2점-2점-1점에 그친 타선이 제일 문제다.

14일 LG전에선 2-2 동점에서 8회 1사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9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했다. 15일 NC전에선 선발 문승원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은 2안타 2득점에 그쳤다. 연장 10회 불펜 서진용이 4실점하면서 패했다. 

이날도 선발 김태훈이 7회까지 혼신의 역투로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타자들은 한동민의 솔로 홈런으로 1득점에 그쳤다. 불안한 불펜은 마무리 하재훈까지 1점 리드를 이어주지 못했다. 1점을 지키기에 역부족이었다. 

 8회 불펜 김주온이 올라와 내야 안타-2루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나온 박민호는 대타 박민우에게 적시타를 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SK 타선은 8회말 1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9회 NC 마무리 원종현을 공략하지 못하고 패했다. 

17일 NC와 3연전 마지막 경기. SK는 설상가상이다. 1선발인 외국인 투수 킹엄이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 말소, 등판하지 못한다. 임시 선발로 고졸 2년차 백승건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백승건은 올해 퓨처스리그 2경기 출장해 6이닝 10피안타 2볼넷 8탈삼진 4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이 .357이나 된다. 지난해 1군 15경기에 구원 투수로만 출장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17일이 프로 데뷔 첫 선발, 팀의 8연패를 끊어야 하는 부담 속에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 SK는 연패 탈출이 가능할까.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