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최지만*, 美 영주권 획득…병무청 "6월말까지 미국가라"
2020.05.16 22:06:59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GSM 제공)

 

메이저리거 최지만(템파베이 레이츠·29)이 미국 영주권을 획득했다. 병무청은 병역법에 따라 최지만에게 "6월 말까지 미국으로 출국하라"고 통보했다.

 

15일 병무청 등에 따르면 최지만은 지난해 미국 영주권을 획득했다. 아직 병역의무를 마치지 않은 최지만은 30살을 넘기면 군대에 가야했다.

 

최지만이 미국 영주권을 얻으면서 현행법상 37살까지 병역을 미룰 수 있게 됐다. 37살을 넘기면 병역의무가 사라진다.

 

[인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13일 오후 인천 서구 위드베이스볼 아카데미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4.13. 20hwan@newsis.com

 

다만 최지만은 병역법 적용을 받아 한국을 떠나야 되는 상황을 마주했다. 해외 영주권자는 연간 6개월까지만 국내에 체류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병무청은 최지만에게 6월말까지 미국으로 떠날 것을 통보했다.

 

최지만은 코로나19를 피해 3월부터 한국에서 훈련중이다. 최지만 측은 미국 영주권이 있어도 병역 의무는 이행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역을 피하기 위해 영주권을 얻은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최지만은 최근 인터뷰에서 국가대표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최지만의 선택지는 남아있다. 해외 영주권자이더라도 '3개월 출국 유예'를 한 번 신청할 수 있다. 소속팀인 템파베이도 훈련장을 닫는 등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최지만 측은 '출국 유예' 카드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