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 첫 승+타선 16안타' KT, 삼성 10-4 대파…4연패 뒤 2연승
2020.05.16 20:12:50
[스타뉴스 수원=한동훈 기자]
kt wiz 강백호. /사진=kt wiz
 
KT 위즈가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삼성 라이온즈를 연파,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KT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삼성전에 10-4로 승리했다. 전날 14-6 대승에 이어 연이틀 시원한 화력을 뽐냈다. 이로써 KT는 올 시즌 첫 번째 연승을 맛봤다. 개막 3연패 뒤 첫 승, 그리고 4연패 뒤 2연승이다.

선발투수 김민이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민은 3회까지 퍼펙트로 막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김민은 포심 최고 148km, 투심 최고 146km를 기록하며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6회부터는 전유수, 하준호, 이대은이 1이닝씩 이어 던져 승리를 지켰다. 이대은은 최근 3경기서 2패로 흔들렸으나 이날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 반등 희망을 보였다. 최고 147km를 찍었다.

타선에서는 상, 하위 가리지 않고 골고루 터졌다. 심우준 5타수 2안타, 김민혁 4타수 3안타, 강백호 4타수 3안타, 로하스 4타수 2안타를 때렸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2이닝 8피안타 6실점 난타를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

KT는 1회말부터 4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1번 심우준부터 5번 로하스까지 연속 출루했다. 심우준과 김민혁이 안타, 강백호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 베이스를 꽉 채웠다. 만루에서 유한준의 밀어내기 볼넷과 로하스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냈다. 황재균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다.

KT는 2회 2점, 3회 1점을 보태 7-0으로 달아났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이 5회초 3점을 따라왔으나 KT는 5회말 곧바로 2점을 추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7-3으로 쫓긴 5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박경수가 볼넷을 골랐다. 무사 1, 2루서 장성우가 보내기번트를 안전하게 댔다. 1사 2, 3루서 삼성 내야진은 전진 수비를 펼쳤다. 배정대가 좌전 적시타를 쳐 삼성의 시프트를 무력화했다. 주자 둘이 모두 들어왔다.

삼성은 3-10으로 뒤진 8회초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수원=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