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 2승+7회 8득점' KT, 삼성 제압 4연패 탈출
2020.05.15 21:54:28
[OSEN=수원 , 곽영래 기자] 1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1사 2루 KT 박경수가 투런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수원, 이종서 기자] KT 위즈가 폭우 속 경기의 승자가 됐다.

KT는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차전에서 14-6으로 승리했다. KT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두 번째 승리(7패) 째를 거뒀다. 삼성은 2연승을 마치고 시즌 전적 4승 6패를 기록했다.

이날 KT 선발 투수 소형준은 6⅓이닝 5실점 2자책을 기록했고, 뒤이어 주권(⅔이닝 무실점)-이선우(2이닝 1실점)가 마운드에 올랐다. 소형준은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두며 김진우(2002년, KIA), 류현진(2006년, 한화)에 이어 역대 고졸선수 세 번째 데뷔전 이후 연속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원태인이 5이닝 5실점을 기록한 뒤 권오준(⅔이닝 1실점)-임현준(⅓이닝 무실점)-장필준(⅓이닝 5실점 4자책)-김윤수(1⅔이닝 3실점 비자책)가 등판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시작부터 두 팀은 점수를 주고 받았다. 1회초 삼성은 김상수와 김동엽의 연속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은 뒤 구자욱의 땅볼 뒤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냈다.

KT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심우준이 3루타를 치고 나갔고, 김민혁의 2루수 땅볼로 1-1 균형을 맞췄다.

2회말 KT가 역전에 성공했다. 박경수의 안타와 장성우의 2루타로 2-1을 만들었다.

4회초 삼성이 반격에 나섰다. KT에게는 실책이 아쉬웠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학주 타석에서 나온 2루수 실책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포일이 나와 2,3루가 됐고, 이성규의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삼성은 김헌곤-강민호의 연속 적시타로 4-2로 앞서 나갔다.

KT가 4회말 선두타자 로하스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 붙었지만, 가운데 5회초 삼성은 김상수와 구자욱의 안타로 5-3으로 두 점차를 유지했다.

KT는 5회말 배정대의 2루타 뒤 심우준의 볼넷, 강백호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6회 배정대의 3루타 뒤 조용호의 적시타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KT는 1사 후 로하스-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달아났고, 박경수의 투런 홈런, 장성우-배정대-심우준의 연속 안타, 송민섭 타석에 나온 2루수 실책으로 점수를 쌓아갔다. 여기에 강백호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한 뒤 유한준의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초 김지찬과 박승규가 연속 안타를 치며 추격을 노렸다. 이원석의 적시타가 나왔지만, 추가 점수가 나오지 않으면서 이날 경기는 KT의 승리로 마쳤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