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11년 만의 더블헤더' LG-키움, DH 1-2차전 선발투수 예고.txt
2020.05.15 19:31:52
[사진] LG 켈리(왼쪽부터), 정찬헌, 키움 브리검, 한현희 / OSEN DB

[OSEN=잠실, 길준영 기자]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올 시즌 KBO리그 첫 더블헤더를 치른다.

LG와 키움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간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하루종일 비가 내리면서 결국 우천취소가 결정됐다. 취소된 경기는 오는 16일 바로 편성돼 더블헤더로 진행된다. 1차전은 오후 2시에 시작할 예정이다.

LG는 더블헤더 1차전 선발투수로 켈리, 2차전 선발투수로 정찬헌을 예고했다. 이날 선발투수였던 정찬헌을 2차전으로 미루고 켈리를 앞당겨서 등판시킨다. 

키움은 1차전에 브리검, 2차전에 한현희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키움도 LG와 마찬가지로 이날 선발투수로 예고됐던 한현희를 2차전으로 돌리고 브리검을 1차전 선발투수로 결정했다.


올 시즌 KBO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예년보다 늦은 지난 5일에 개막했다. KBO는 촉박한 일정속에서 144경기를 모두 소화하기 위해 지난 12일 이후부터 시즌 도중 우천 등으로 취소되는 경기가 나올 경우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를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LG와 키움은 시즌 첫 더블헤더의 주인공이 됐다. 

LG가 마지막으로 더블헤더를 소화한 것은 2009년 6월 2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잠실구장 홈경기다. 당시 LG는 더블헤더(1차전 6-5 승, 2차전 8-1 승)를 모두 쓸어담았다. 

키움도 2009년 6월 21일 한화 이글스와의 서울 목동구장 홈경기가 마지막 더블헤더다. 키움(당시 넥센) 역시 더블헤더 2경기(1차전 8-5 승, 2차전 9-6 승)에서 모두 승리했다. 

두 팀은 3982일 만에 더블헤더 경기를 치른다. 

한편 두 팀은 2009년 5월 17일 목동구장에서 더블헤더를 했었다. 당시 더블헤더에서는 양 팀이 1승 1패(1차전 LG 11-5 승, 2차전 키움 6-5 승)를 주고 받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