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난 파울팁 바운드만 확인 요청...일이 커졌다"
2020.05.15 19:09:10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나는 파울팁 바운드 여부만 확인했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지난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심판 판정 논란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타자의 스윙이 아니라 파울팁 바운드 여부만 물었다는 것이다. 

상황은 2회 무사 2루에서 최주환의 타석에서 일어났다. 투스트라이크로 몰린 가운데 박세웅의 커브에 헛스윙을 했다. 그런데 볼이 굴절과 바운드가 되며 포수 정보근의 미트에 들어갔다. 

오훈규 주심은 노바운드 포구로 보고 파울팁 삼진으로 선언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정보근에게 바운드 여부를 묻는 실수를 했다. 

김태형 감독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판독센터에서는 "스윙 아웃"이라며 원심을 유지했다. 김 감독은 다시 항의했고 규정에 따라 자동 퇴장됐다.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김 감독은 "어제 나는 파울팁에서 바운드/노바운드 여부만 확인하려고 했다. 그런데 판독센터에서 스윙만 가지고 결정하니까 일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파울팁) 소리를 들었으니 원바운드 여부만 확인하면 했다. 그게 답답해서 나왔다. 주심도 파울팁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KBO는 이날 오후 불확실한 판정과 미숙한 운영으로 혼란을 초래한 이유로 오 심판위원에게 퓨처스리그 강등 징계를 내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