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오늘 MVP는 이상규, 정근우도 잘했다"
2020.05.14 22:06:02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가 SK 상대로 18년 만에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의 홈 경기에서 9회말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K 상대로 3연전 스윕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2-2 동점인 9회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전 안타를 때렸다. 우익수 한동민이 공을 한 차례 더듬는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에서 정근우가 대타로 나와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개인 통산 첫 대타 끝내기 안타.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윌슨이 6이닝을 잘 던져줬고, 이어 나온 정우영과 이상규도 잘 던졌다. MVP를 꼽는다면 이상규 선수로 말하고 싶다. 9회에 결승타를 친 정근우도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했다"고 말했다. 

2-2 동점인 8회초 1사 3루 위기에서 실점없이 막아낸 이상규는 "위기 상황에선 처음 올라가는 거라 많이 긴장됐지만, 한 구 한 구 집중하며 던진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 오늘 승리 투수 상황이라는 생각은 사실 못했다. 끝내기 상황에서 팀이 이기길 기도했다.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많이 축하해줘 첫 승을 실감할 수 이었다. 연승 이어가는데 보탬이 되어 너무 기쁘고,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 게속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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