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O OO 같이 구멍 많아" KT 불펜 조명한 美 매체
2020.05.13 15:17:57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KT 마무리 투수 이대은./사진=뉴스1
 
NC 다이노스 박석민(36)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한 KT 위즈 불펜이 미국 현지 매체의 조명을 받았다.

미국 12UP은 13일(한국시간) '박석민의 홈런으로 KT를 꺾고 올 시즌 첫 번째 끝내기를 만든 NC 다이노스'라는 제목과 함께 박석민의 홈런 영상을 올렸다.

무엇보다 연달아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진 KT 불펜에 주목했다. 최근 KT의 불펜 난조가 심상치 않다. 김재윤은 3경기 등판해 2⅔이닝 평균자책점 16.88을 기록했고, 김민수는 3경기 2이닝 평균자책점 18.00이다. 손동현은 2경기에서 1⅔이닝 평균자책점 5.40에 그쳤다. 결국 지난 11일 KT는 이들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마무리 이대은 역시 좋지 않다. 2경기 연속 무너졌다. 매체는
"KT 불펜은 스위스 치즈 같았다(스위스 치즈처럼 구멍이 많다는 뜻). NC의 강타자들을 막을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박석민은 지난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연장 10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류희운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만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2UP은 "NC는 지난 10일 LG전에서 6-0으로 앞서다 역전패(8-10 패)를 당한 아픔을 화요일에 스스로 만회했다"며 "박석민은 KT 불펜을 무너뜨리고 10회말 연장에서 끝내기 승리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나성범의 동점포도 조명했다. 나성범은 벼랑 끝에서 팀을 구했다. 나성범은 팀이 4-6으로 뒤지던 9회말 2사 3루에서 마무리투수 이대은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매체는 "물론 나성범의 동점 홈런이 있었기 때문에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