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도 놀란 LG의 6점차 역전승 “MLB에선 0.8% 확률”
2020.05.12 10:14:46

[OSEN=잠실, 이대선 기자]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개막전 경기가 열렸다.8회말 2사 만루에서 LG 3루주자 김용의가 두산 채지선의 폭투를 틈타 득점에 성공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LG 트윈스의 짜릿한 6점차 뒤집기가 미국에서도 주목받았다. 

LG 트윈스는 지난 10일 NC 다이노스 상대로 6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미국 매체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간) LG의 역전승을 지난 주 KBO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스탯’으로 꼽았다.  

LG는 NC 상대로 1회 선발 켈리가 난타당하면서 6점을 허용했다. 2회 라모스의 솔로포, 5회 유강남의 솔로포와 채은성의 적시타로 3-6으로 따라갔으나 7회까지 3-7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런데 8회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라모스가 솔로포를 시작으로 박용택(단타), 오지환(2루타), 유강남(2루타), 이천웅(희생플라이), 김현수(적시타), 채은성(투런포)까지 7득점 빅이닝으로 폭발하며 10-7로 뒤집었다. 최종 스코어는 10-8 승리. 

ESPN은 “NC는 1회 6점을 앞섰으나, 7-10으로 역전패했다. 2010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1회에 6점 이상 리드한 팀은 113승 1패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1회 6점차 역전승은 메이저리그에서 0.8% 확률. 

그런데 LG가 아닌 KT가 주목받을 수도 있었다. ESPN은 “KBO리그에서 그날 가장 큰 역전은 LG가 아니었다. 두산은 5회 KT에 10-3으로 리드했다. 그러나 KT는 9회 2점을 뽑아 11-11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10회초 12-11로 역전했으나, 10회말 오재일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고 11회말 실책으로 패배했다”고 전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