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와르르’ 서폴드, 아쉬움 가득했던 7회 등판과 불펜진
2020.05.10 17:21:08

[OSEN=고척, 조은정 기자]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한화 서폴드가 더그아웃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 /cej@osen.co.kr
 

[OSEN=고척돔, 길준영 기자] 한화 이글스 서폴드(30)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가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서폴드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2자책)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7회 결정적인 실점을 내줬고 이어서 등판한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한화는 3-6으로 역전패했다. 

시즌 전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하면서 시즌 준비가 늦어진 서폴드는 그럼에도 시즌 초반 좋은 페이스로 질주하고 있다. 지난 5일 SK 와이번스와의 개막전에서 9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고 이날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개막전에서 7회 2사까지 퍼펙트게임을 진행했던 서폴드는 이날 등판에서는 1회말에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주고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아 진작에 퍼펙트게임과 노히트노런이 무산됐다. 하지만 이후 5회까지 11타자 연속 범타를 이어갔다.

5회에는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박준태의 타구에 3루수 실책이 나와 결국 서건창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6회에도 삼자범퇴를 기록한 서폴드는 7회 불펜진과 교체될 것으로 보였다. 투구수가 이미 99구에 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폴드는 7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서폴드의 7회 등판은 아쉬움으로 이어졌다. 서폴드는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3루타를 맞았고 대타 이택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이날 경기 두 번째 실점을 내줬다. 

한화는 급히 안영명을 투입했지만 안영명은 김혜성과 박준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서폴드의 실점은 3점까지 올라갔다. 뒤이어 등판한 박상원은 서건창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임병욱에게는 2타점 2루타를 맞아 승기를 내줬다.

결국 한화는 3-6으로 역전패했다. 지난 8일과 9일 경기에서 모두 역전패를 당했던 한화는 에이스 서폴드를 앞세워 연패를 끊고자 했지만 불펜진이 이번에도 버텨주지 못하면서 주말 3연전을 모두 뼈아픈 역전패로 헌납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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