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도 배려도 1등' 롯데의 응원 메시지, 美·日 야구팬 감동
2020.05.10 09:32:38

MLB와 NPB를 응원하는 플래카드가 사직구장 외야에 걸려있다./사진=롯데 R&D팀 김성민 매니저 트위터

 

롯데 자이언츠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를 응원해 미·일 팬들이 감동을 받았다.

일본 풀카운트는 9일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이 연기된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 보낸 메시지가 화제다"고 전했다.

지난 8일 롯데는 SK와 홈 개막전을 치렀다. 눈길을 모았던 점은 사직구장 외야 관중석에 펼쳐진 응원 플래카드였다. 'MLBxNPB, We're with You'라는 문구를 새겨 아직 개막하지 못하고 있는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를 응원했다.

이는 롯데 데이터 팀 김성민 씨의 트위터로 통해 전해졌다. 미국 팬그래프닷컴 및 디애슬레틱 칼럼니스트으로 활동하던 김성민 씨는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에 합류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전 세계 MLB 및 NPB 팬들에게 전하는 우리의 메시지다"는 글과 함께 외야에 걸려있는 현수막 사진을 찍어 올렸다.

현재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는 개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메이저리그는 7월, 일본프로야구는 6월 개막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는 것이 우선이다.

이 플래카드를 본 미국과 일본 팬들은 감동을 받았다. 트위터 댓글로 반응이 쏟아졌다. 미국과 일본 팬들은 "정말 아름답다", "롯데 보고 싶다. 팬이 됐어", "멋있다" 등 감동 받은 소감을 생생하게 전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