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첫 2경기 연속 홈런' 이정후 "OOOO 이후 처음"
2020.05.10 06:17:09
[스타뉴스 고척=이원희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맨 왼쪽)가 9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홈런을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OSEN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22)가 개인 통산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키움은 9일 고척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사이드암 한현희가 594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이정후는 7회말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전날(8일) 한화전에서도 홈런을 때려낸 이정후는 2경기 연속 대형 아치를 그려냈다.

경기 뒤 이정후는
"초등학교 이후 처음 2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방망이에 공이 잘 맞아 3루까지 뛸 생각이었는데, 운이 좋게 홈런이 됐다. 초등학교 때도 2경기 연속 홈런이 최고 기록이었다"고 하하 웃었다.

빠른 홈런 페이스에 대해선 "저는 홈런 타자가 아니다. 지난 해 공인구가 바뀌고 나서 히팅포인트를 앞으로 가져가는 연습을 했다. 그렇다 보니 조금씩 힘이 생기면서 좋은 타구가 나오는 것 같다. 홈런도 좋지만, 상황에 맞는 배팅을 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이정후는 5경기에서 타율 0.467 2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지난 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제외한 4경기에서 타점을 올렸고, 키움은 이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정후는 "제가 타점을 올린 경기에서 팀이 이겨 좋다. 타점을 올리는 것도 좋지만, 꼭 한 점이 필요한 상황, 팀 선취점, 또는 쫓아가는 상황 등 타점이 필요할 때 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초반이지만 중요한 순간에 타점이 나온 것 같다"고 뿌듯해 했다.

경기 뒤 손혁 키움 감독도 "이정후에게 더 이상 칭찬해줄 말이 없을 정도"라며 크게 기뻐했다.

고척=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