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역전 스리런' 롯데, 13년 만에 개막 3연전 싹쓸이
2020.05.07 21:56:04

[OSEN=수원, 김성락 기자] 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2사 1,2루 상황, 롯데 손아섭이 3점 홈런을 날리고 윤재국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ksl0919@osen.co.kr
 

[OSEN=수원,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롯데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3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개막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3연승을, KT는 3연패에 빠졌다.

롯데의 최근 개막시리즈 스윕은 2015년으로 당시에도 KT를 상대로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거뒀다. 개막시리즈 3연전 스윕은 2007년 4월 6~8일 현대 유니콘스를 상대로 한 바 있다.

홈 팀 KT는 심우준(유격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로하스 멜 주니어(우익수)-황재균(3루수)-박경수(2루수)-장성우(2루수)-배정대(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롯데는 민병헌(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1루수)-안치홍(2루수)-정훈(중견수)-딕슨 마차도(유격수)-한동희(3루수)-정보근(포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앞선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한 롯데는 선취점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다. 2회초 2사 후 마차도의 2루타 뒤 한동희와 정보근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KT가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2회말 유한준의 볼넷, 로하스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은 가운데 상대 폭투 후 박경수의 땅볼로 유한준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어 장성우의 적시타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5회말 KT가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배정다의 안타 뒤 심우준의 안타, 이후 폭투로 두 점 차로 달아났다.

7회초 롯데가 홈런의 힘을 과시했다. 1사 후 추재현의 내야 안타와 민병헌의 안타로 주자 1,2루 찬스를 잡았고, 이어 손아섭이 바뀐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점수는 4-3.

분위기를 바뀐 롯데는 8회초 정훈의 안타 뒤 KT 내・외야에서 나온 실책으로 한 점을 보탰고, 9회 김동한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이 4⅔이닝 3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박진형(⅓이닝)-오현택(1이닝)-구승민(1이닝)-진명호(1이닝)-김원중(1이닝)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KT는 배제성이 6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지만, 김민수(⅔이닝 2실점)-김재윤(1이닝 1실점)-하준호(1이닝 2실점 1자책)가 흔들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 bellstop@osen.co.kr
 

기사제공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