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롯데 미공개' 개막전 선발 토종 3명 출격…2016년 이후 최다
2020.05.03 14:28:50

[사진] KIA 양현종(좌측부터), LG 차우찬, 삼성 백정현 /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KBO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들이 공개됐다.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한국인투수들이 개막전에 나선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을 제외한 9개 구단 감독들은 3일 공개된 ‘2020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서 오는 5일 열리는 개막전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허문회 감독은 "외국인투수가 될지 한국인투수가 될지 결정하지 못했다. 스트레일리가 몸상태가 좋지 않다. 샘슨도 아버지 건강이 악화되서 미국에 간 상황이다. 죄송하다"라며 개막전 선발투수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인투수 중에서는 KIA 타이거즈 양현종(32), LG 트윈스 차우찬(33),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33)이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명예를 얻었다. 선발투수를 공개하지 않은 롯데에서도 박세웅(25)과 서준원(20)이 등판할 가능성이 있어 한국인투수는 최대 4명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현재 확정된 한국인 개막전 선발투수는 총 3명이다. 2016년 4명(양현종, 김광현, 차우찬, 송은범)이 등판한 이후 최다 기록이다. 2017년에는 10개 구단 모두 외국인투수가 선발등판했다. 그렇지만 2018년에는 1명(윤성환), 2019년에는 2명(양현종, 김광현)으로 점차 한국인투수 비중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외국인투수는 두산 베어스 알칸타라(28), 키움 히어로즈 브리검(32), KT 위즈 데스파이네(33), 한화 이글스 서폴드(30), SK 와이번스 킹엄(29), NC 다이노스 루친스키(32)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개막전 선발매치업은 LG 차우찬-두산 알칸타라(서울 잠실구장), KIA 양현종-키움 브리검(광주 KIA챔피언스필드), 삼성 백정현-NC 루친스키(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SK 킹엄-한화 서폴드(인천 SK행복드림구장), KT 데스파이네-롯데 미정(수원 KT위즈파크)이다. 

양현종, 서폴드, 브리검은 지난해에 이어서 2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킹엄과 데스파이네는 KBO리그 데뷔 첫 해부터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알칸타라, 백정현, 루친스키는 이번이 첫 개막전 선발등판이다.

양현종과 차우찬은 통산 네 번째 개막전 선발등판으로 역대 공동 10위(최다 장호연 9회)에 오를 예정이다. 올해 2년 연속 개막전 선발등판에 나서는 양현종은 2015-16년에도 2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차우찬은 2011년, 2012년, 2016년에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섰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