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센 슈어저, 콜보다 많은 연봉 원한다? MLB 매체
2020.04.29 10:05:47

[OSEN=박준형 기자] 워싱턴 슈어저 / soul1014@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투수 맥스 슈어저(36)는 내년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는다. 아직 워싱턴과 연장계약 관련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TR)’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슈어저와 워싱턴의 연장 계약 가능성을 전망했다. 30대 중후반으로 향하는 슈어저의 나이와 최근 부상이 걸림돌이지만 여전히 최고 기량을 갖춘 선수란 점에서 대형 계약 가능성을 바라봤다. 

매체는 ‘많은 훌륭한 선수들이 커리어 막판 장애물에 부딪쳤지만 슈어저는 여전히 리그 최고 투수 중 하나다. 지난해 리그 1위의 FIP(2.45)를 기록했고, 헛스윙 스트라이크 비율(16.3%)은,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95.2마일)은 커리어 하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스틴 벌랜더의 계약이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슈어저보다 1살 많은 벌랜더는 지난해 3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년 6600만 달러에 연장계약했다. 벌랜더는 그해 시즌 후 FA가 될 예정이었지만 연평균 3300만 달러에 2년 계약을 맺었다. 

매체는 ‘슈어저가 2년 계약을 할 의지가 있을까. 벌랜더보다 조금 더 높은 금액? 아니면 더 긴 계약기간을 위해 버틸 것인가?’라며 ‘게릿 콜은 뉴욕 양키스와 초대형 계약(9년 총액 3억2400만 달러)을 통해 연평균 3600만 달러를 가져간다. 그동안 끊임없는 경쟁심으로 매드 맥스 명성을 얻은 슈어저라면 연평균 기준으로 콜보다 더 많이 받고 싶어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슈어저는 지난 2015년 1월 워싱턴과 7년 총액 2억1000만 달러에 FA 계약을 했다. 올해 연봉은 3592만616달러. 현역 최고 타자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3766만6666달러), 콜(3600만 달러)에 이어 메이저리그 연봉 전체 3위, 투수 2위에 이름이 올라있다. 

슈어저는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고객이기도 하다. 보라스는 지난겨울 워싱턴 소속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7년 2억45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테드 러너 워싱턴 구단주와 가까운 보라스라면 또 한 번 놀라운 계약을 이끌어낼 것이란 기대도 있다. 

다만 매체는 지난 봄까지 연장 계약 징후는 없었고, 올 시즌 후 오프시즌에 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트라스버그에 앞서 2018년 시즌 후 패트릭 코빈과도 6년 1억4000만 달러에 계약한 워싱턴의 페이롤을 감안하면 슈어저에게 긴 계약 기간을 보장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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