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최지만*, 귀국 결정…한국 메이저리거 1호
2020.03.20 10:04:28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최지만(28, 탬파베이 레이스)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를 피해 한국에서 시즌 준비를 하기로 결정했다.

20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탬파베이 타임즈는 최지만이 귀국해 메이저리그 시즌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최지만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한국에서 시즌 준비를 하는 것이 옳다고 여겼다.

최지만은 "야구에 집중하고 싶다. 현재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를 비롯해 포트 샬럿의 훈련 시설까지 모두 폐쇄됐기 때문에 이 곳에선 훈련할 수 없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곳이었다. 한국은 현재 코로나-19가 사그러드는 것 같고, 훈련할 장소도 있다"며 귀국 이유를 밝혔다.

한국에는 최지만의 형이 운영하는 야구 훈련장이 있고, 그 곳에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현재 KBO리그는 연습과 구단 내 자체 경기는 허용했지만 시즌 시작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간단한 KBO 소식도 전했다.

유일한 걸림돌은 최지만의 귀국 후, 미국에서 여행 제한을 거는 것이다. 얼마 전, 같은 북미 지역의 캐나다는 캐나다 국적과 그 직계 가족 외의 사람들에게 입국 제한을 건 바 있다.

최지만의 에이전트 역시 여행 제한 조치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선수는 낙관적이다. 최지만은 "때가 되면 다시 돌아오는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그저 시즌을 대비해 몸을 만들고 싶을 뿐. 그게 내가 생각하고 있는 전부"라면서 시즌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할 뜻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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