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한국 등 코로나19 위험지역 방문 취재진 출입제한?
2020.03.08 17:36:22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경기 시작과 함께 토론토 선수들이 수비를 위해 그라운드로 뛰쳐나가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포트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 조형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리그 사무국 차원의 강도높은 출입 제한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CBS스포츠’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8일(이하 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30개 구단들에게 최근 14일 이내 코로나19 위험 지역인 한국, 중국, 이란, 이탈리아를 방문했던 인원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권고를 내렸다”고 전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 사항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각 구단들에게 전달한 것. 

이번 권고안은 종전의 ‘악수 금지’, ‘팬들로부터 공과 펜을 받지 말라’ 등의 예방조치들보다 좀 더 강력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매체는 “사무국이 30개 구단에 코로나19에 대한 추가적인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추가적인 예방 조치에는 CDC에서 정의한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인 중국, 이란, 이탈리아, 한국 등을 14일 이내에 방문한 취재진의 접근을 제한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미국 ‘야후 스포츠’의 한나 케이서도 트위터를 통해서 리그 사무국의 조치들을 설명했는데, “내부적으로 추가적인 조치들을 취할 것인지를 논의하고 있다. 아직 미디어 출입 절차를 변경하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출입 제한 조치 등의 단계를 밟을 지 권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뿐만 아니라 현재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은 취재진의 클럽하우스 출입을 제한하고 있기도 하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의 여파는 중국, 한국, 이탈리아, 이란 등을 넘어서 미국에도 확산되는 추세다. 지역사회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플로리다 지역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로 의심되는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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