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 100%→3G 무실점’ 김광현, 휴식일 "OOO 낚고 싶어요"
2020.03.06 19:36:10

[OSEN=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1회초 이닝종료 후 김광현이 미소 짓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조형래 기자] “몸 상태는 100%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부상 우려를 지웠다. 김광현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메츠전에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3일 시범경기 등판 예정이었지만 사타구니 통증으로 등판을 건너 뛴 김광현에게 있어서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경기였다. 김광현은 이날 구위와 변화구 그리고 위기 관리 능력까지 선보이며 부상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김광현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몸상태는 100%다”고 힘주어 말하며 몸에 전혀 이상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어 “오늘 제구가 다소 흔들렸지만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결과가 괜찮았다. 기분 좋은 결과다”라고 등판을 자평했다. 이로써 김광현의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5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이 됐다. 평균자책점은 0.

이제 김광현은 숨가뿐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적응기 도중 한숨을 돌리는 시간을 갖게 됐다. 7일은 스프링캠프 시작 이후 세인트루이스의 첫 휴식일이다. 매일 오전부터 이어지는 강도높은 일정에 김광현은 숨 돌릴 틈도 없이 달려왔다. 이런 가운데 약간의 허벅지 근육통이 찾아왔다고 해석해도 무방했다.

김광현은 첫 휴식일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현지 취재진의 물음에 이발과 낚시를 계획으로 밝혔다. 그는 “첫 휴식일이 기대된다. 아마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이발을 할 것 같다. 그리고 바다로 나가서 낚시를 할 계획이다”며 “청새치 같은 큰 물고기를 잡고 싶은 소망이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사진을 찍고 보여주겠다”며 휴식일 계획을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