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팬 사인도 내 일이다"... 코로나19 우려에도 의연
2020.03.06 06:56:06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신 팬들에게 사인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균형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내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미국 당국도 긴장하고 있으며, 당연히 스포츠에도 영향을 미친다.

ESPN의 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줄 때 공과 펜을 직접 받는 것을 피하고, 악수도 피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5일 토론토 선과 인터뷰에서 "분명히 우리 모두 조심해야 한다. 스스로 위험에 빠지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사인을 하고, 팬들과 교류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것도 내 일의 일부다. 일종의 균형이 있어야 한다"라고 더했다.

KBO 리그에 대해서는 "한국도 코로나19로 인해 시범경기를 취소한 것으로 안다. 정규리그 개막에 대해서도 논의를 할 것이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오기만을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류현진은 5일 방역 물품이 필요한 대구·경북 의료진 등 도움이 필요한 것에 써달라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원을 전달했다. 새 팀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고국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았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