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 후보 호투' STL 쉴트 감독, 김광현 경쟁 선수들에 잇따른 호평
2020.03.02 10:43:50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시범 경기 2주 차를 맞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선발 투수 후보들을 상대로 이닝 소화 능력을 검증하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소식을 다루는 앤 로저스는 2일(이하 한국 시간) 김광현(31)의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내일 선발 후보 김광현과 헤네시스 카브레라(23)는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3이닝 혹은 투구 수 50개를 던질 예정이다.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메이저리그 시범 경기가 2주 차를 맞이하면서 많은 팀들이 본격적으로 주전 선수들을 경기에 출전시키면서 몸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김광현의 소속팀인 세인트루이스 역시 주전 선수들을 확인하는 가운데, 다수의 팀보다 일찍 선발 투수들의 이닝을 늘려가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끈다. 스프링캠프 초반 마일스 마이콜라스(31)가 이탈하고, 어느 정도 경험 있는 선수들이 선발 후보군으로 여겨지면서 빠르게 선발 검증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 매체 팬그래프의 로스터리소스는 현재 플래허티-마르티네즈-허드슨-웨인라이트-김광현이 선발로 예상하고 있다. 여러 매체로부터 확실하게 선발 보장을 받은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플래허티, 마르티네즈, 허드슨 뿐이다.

내일 3이닝을 던지게 될 김광현도 아직까지 선발 후보군으로 볼 수 있지만 갠트를 제외한 다른 5선발 후보들 역시 김광현 못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

경쟁자 드 리온은 마이크 쉴트 감독으로부터 "훌륭했다. 제구되는 여러 개의 플러스 구질을 보여줬다"고 호평을 받았다. 마르티네즈 역시 구속이 회복된 모습을 보였고, 오늘 무실점 투구를 보여준 곰버의 커브도 여러 매체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좌완 곰버를 두고 쉴트 감독은 "내가 기억하던 그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은 특별히 그랬다"며 칭찬했다.

이들 모두 메이저리그 주전 라인업을 상대로 호투한 것이어서 김광현에게도 신경쓰일 수 밖에 없는 결과다.

한편, 팔 부상으로 이탈했던 마이콜라스는 다음 주부터 훈련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