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홍성흔 SD 코치, 2주간 격리 中…美 캠프 미합류
2020.03.01 22:19:10

[OSEN=박준형 기자] 홍성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코치가 두산 신인 선수 교육에 강사로 나서 신인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강의했다./ soul1014@osen.co.kr


[OSEN=투산(미국 애리조나주), 한용섭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국내에 확산되면서 외국에서는 한국인들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한국인의 입국 금지 혹은 입국 제한을 실시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야구인들도 코로나19로 인해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코치로 활약하고 있는 홍성흔은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애리조나에 입국한 뒤 팀에 곧바로 합류하지 못한 채 2주간 자가 격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홍성흔은 2017년 미국으로 건너와 샌디에이고에서 인턴 코치로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성실성과 공로를 인정받아 2018시즌에는 정식 코치로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지난해는 샌디에이고 루키팀 코치로 포수들을 지도하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기여했다. 

올 시즌에도 샌디에이고와 재계약, 정식 코치로 세 번째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 구단이 발표한 마이너리그팀 코치진 명단에서 홍성흔 코치는 루키 레벨인 애리조나리그 파드레스 2팀 수비 코치를 맡게 됐다. 

2월 중순 홍성흔 코치는 마이너리그 루키팀에 합류하기 위해 샌디에이고 구단의 스프링캠프지가 있는 애리조나로 입국했다. 그런데 한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구단은 홍 코치에게 자가 격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리조나에서 만난 한 야구인은 “홍성흔 코치가 2주 격리 대상자가 돼 지금 12일 정도 지났다고 들었다. 2주가 지난 뒤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것이 확인되면 팀에 합류한다더라”고 전했다. 

앞서 선동렬 전 대표팀 감독은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연수가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불발됐다. 양키스 구단은 한국에서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으로 번지자, 올해 선동렬 감독의 캠프 합류를 취소하고 내년에 다시 추진하자고 통보하면서 불발됐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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