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선수 도쿄올림픽 출전 허용...김경문호 金 향한 길 험난?
2020.02.29 22:49:11

 

메이저리그가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의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을 허용한다.

 

MLB.com은 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등이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 중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선수를 올림픽 예선과 본선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빅리그를 경험한 베테랑 선수, 유망주 선수들이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는 오는 3월 열리는 올림픽 아메리카대륙 예선부터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할 예정이다. 미국과 맞붙는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쿠바, 캐나다 등은 예선에서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선수들을 활용해 더 탄탄한 전력을 구성할 수 있다.

 

이전까지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0인 로스터 안에 포함된 선수의 올림픽 야구 차출에 반대해왔다. 그러나 올림픽을 위해서 한발 양보한 것이다. 그러나 26인 로스터에 포함된 메이저리거의 출전 제한은 변함 없다.

 

때문에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야구 2연패를 노리는 대한민국야구대표팀의 여정은 한층 험난해졌다. 상대적으로 약한 전력으로 나섰던 국가들이 도쿄 올림픽엔 마이너리거들이 포함된 막강한 전력으로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대표팀은 실질적으로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은 대부분 26인 로스터에 포함돼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이번 결정이 엔트리 구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최상의 전력을 갖추기 위해 예비 엔트리를 고민하고 있는 김경문 감독 및 기술위원회의 전력 분석 움직임도 한층 더 바빠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