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MLB.com 유망주 랭킹 입성 실패한 한국 선수.txt
2020.02.28 10:18:08

soul1014@osen.co.kr/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 양키스 박효준.

 


[OSEN=길준영 기자] 박효준(뉴욕 양키스)이 3년 연속 양키스 유망주 랭킹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들의 유망주 랭킹을 공개했다. 박효준은 올해도 양키스 유망주 랭킹 톱30에 포함되지 못했다.

야탑고 유격수로 활약했던 박효준은 2014년 양키스와 계약금 116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2015년 루키리그에서 56경기 타율 2할3푼9리(222타수 53안타) 5홈런 30타점 12도루 OPS 0.734를 기록하며 양키스 유망주 랭킹 14위에 올랐다.

2016년 싱글A로 승격한 박효준은 116경기 타율 2할2푼5리(435타수 98안타) 2홈런 34타점 32도루 OPS 0.665로 주춤했지만 여전히 양키스 21위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2017년에는 싱글A와 하이싱글A에서 110경기 타율 2할5푼1리(418타수 105안타) 7홈런 39타점 25도루 OPS 0.707로 어느정도 반등에 성공하며 팀내 유망주 랭킹을 16위까지 끌어올렸다. 

박효준은 2018년 하이싱글A에서 103경기 타율 2할5푼8리(341타수 88안타) 6홈런 34타점 18도루 OPS 0.736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더블A로 승격해 113경기 타율 2할7푼2리(416타수 113안타) 3홈런 41타점 20도루 OPS 0.733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2018년과 지난해 모두 팀내 유망주 랭킹 톱30에서 제외됐다.

2020시즌을 앞두고 발표된 양키스 유망주 톱30 랭킹 명단에서도 박효준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양키스는 탄탄한 재정으로 전세계에서 유망주를 영입하는 팀. 양키스의 유망주 뎁스가 워낙 두텁다보니 박효준도 점차 밀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박효준은 착실히 메이저리그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더블A까지 승격하며 메이저리그까지는 단 두 단계만을 남겨두고 있다. 2018년부터는 3년 연속 양키스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해 경험을 쌓고 있다. 

박효준이 양키스의 두터운 뎁스를 뚫어내고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