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대역투+렌던 5타점’ WSH, 벼랑 끝 탈출…7차전 끝까지 간다!
2019.10.30 13: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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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가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7차전 끝까지 간다.

워싱턴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6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7-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워싱턴과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3승3패로 맞섰고, 7차전에서 우승팀이 가려지게 됐다.

2연승 이후 3연패에 빠지며 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 기회가 무산되기 직전인 워싱턴은 에이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2패 후 3연승으로 2년 만에 월드시리즈 타이틀을 되찾으려는 휴스턴은 저스틴 벌랜더를 선발로 내세웠다. 

벼랑 끝에 몰린 워싱턴이 1회부터 다시 벌랜더를 공략했다. 선두타자 트레이 터너가 3루수 내야 안타로 치고 나갔고 애덤 이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앤서니 렌던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가볍게 밀어쳐서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1-0 리드. 

그러나 휴스턴은 3연승의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리드를 곧장 되찾았다. 1회말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의 2루타와 상태 폭투로 만들어진 무사 3루에서 호세 알투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1 간단하게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후속 알렉스 브레그먼이 좌월 솔로포를 때려내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 월드시리즈 3번째 홈런포.

잠잠하던 경기는 5회초 다시 요동쳤다. 워싱턴이 다시 한 번 벌랜더를 공략했다. 워싱턴은 5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이튼이 벌랜더의 85마일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월 동점 솔로포를 때려냈다. 렌던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후안 소토가 벌랜더의 9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 2층 관중석에 떨어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3-2 역전 성공.

1회와 마찬가지로 휴스턴이 실점 이후 곧장 반격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1사 후 조쉬 레딕의 우전 안타, 스프링어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지만 알투베가 3구 삼진, 브랜틀리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브랜틀리의 타구는 워싱턴의 수비 시프트에 가로막혔다. 

결국 7회초 2사 1루에서 렌돈이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앞선 상황에서 1루 방면 3피트 규정 위반 수비 방해 아웃으로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렌던이 희미해져 가던 불씨를 되살렸다. 

그리고 9회초, 2사 후 터너의 2루타, 이튼의 사구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우중간 담장 직격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7-2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월드시리즈에서 다소 부진했던 앤서니 렌던이 3안타(1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선발 스트라스버그는 8⅓이닝 2실점 역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휴스턴은 저스틴 벌랜더가 5이닝 3실점으로 다시 한 번 무너지며 월드시리즈를 끝내지 못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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