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매체의 류현진 계약팀 예상, 2위 샌디에이고…1위는?
2019.10.29 02:42:30
 
[OSEN=한용섭 기자] 피츠버그, 밀워키, 샌디에이고, LA 에인절스. 이들 4개팀 중에 FA 류현진(32)의 행선지가 있을까.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LA스포츠 허브'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을 영입할 수 있는 4개팀'이라는 제목으로 류현진의 계약 예상팀을 언급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다저스와 계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부상 이력과 32세의 나이로 인해 다저스는 선발이 필요한 다른 팀들이 류현진에게 제안할 거액의 계약을 맞춰주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다저스는 선발 투수들이 풍부해 류현진을 잃을 여유도 있다"고 예상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3년 6500만 달러 정도를 제안할 것으로 예상한다. 과거 리치 힐 계약과 비슷하다"며 "류현진은 힐 보다 나은 투수이며, 계약 시점에서 힐 보다 훨씬 젊다. 그럼에도 다저스가 1억 달러 가까이 제시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다른 팀에서 그런 제안을 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LA스포츠 허브는 류현진과 계약할 가능성이 높은 4개 구단을 예상했다. 4순위로 매체는 예상외로 스몰마켓인 피츠버그를 언급했다. 피츠버그가 게릿 콜이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같은 초대형 FA 영입전에는 뛰어들지 못하겠지만 류현진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봤다.

매체는 “지금 피츠버그는 투수 영입에 돈을 쓸 시기가 됐다. 젊은 선수들과 재능있는 선수들이 있고 에이스 투수가 필요하다”며 “류현진은 연평균 금액이 높지 않은 장기 계약이 가능할 것이다. 피츠버그가 류현진에게 6년 1억 2000만 달러(연평균 2000만 달러)를 제안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3순위로는 밀워키를 꼽았다. 매체는 "피츠버그와 유사한 계약(6년 1억 2000만 달러)으로, 류현진을 월드시리즈를 노릴 수 있는 팀의 에이스로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밀워키는 평균자책점 16위에 그쳤고, 선발진 보강이 필요하다. 매체는 “류현진이 밀워키와 계약한다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컨텐더 팀의 소속이 되면서 돈도 보장받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2순위는 샌디에이고, 계약 가능성을 높게 봤다. 샌디에이고는 젊은 코어 선수들을 지녔고, 좋은 팜 시스템을 보유해 미래가 기대되는 팀이다. 2020시즌에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볼 만 하다. 매체는 "선발 로테이션에 크리스 패덱이 에이스감으로 성장했고, 베테랑 개럿 리차드는 내년 부상에서 복귀한다. 류현진은 패덱을 능가하는 에이스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샌디에이고는 투수 친화 구장, 캘리포니아주 남쪽 지방이라는 장점도 있다.

가장 유력한 팀은 LA 에인절스였다. 류현진이 친숙한 캘리포니아 남쪽에 홈구장을 둔 점, 에인절스가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는 점. 에인절스는 평균자책점이 리그 25위였다. 타일러 스캑스가 약물 중독으로 돌연사 하는 등 뚜렷한 에이스가 없이 한 시즌을 보냈다. 에인절스가 게릿 콜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지만, 콜은 에인절스 아닌 다른 선택지도 많아 에인절스로 오지 않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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