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복귀를 추진하는 삼성 왕조시절 에이스 외국인 투수.txt
2019.10.27 18:41:42

 

[OSEN=지형준 기자] 2017년 WBC 네덜란드 대표팀 시절 밴덴헐크 /jpnews@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왕조 시절 멤버 중 하나였던 네덜란드 출신 투수 릭 밴덴헐크(34)가 미국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린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밴덴헐크가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3년 연속 우승을 반지를 얻었다. 그는 한국 삼성 라이온즈에서도 우승 반지를 땄다’며 ‘미국까지 3개국 모두 반지를 획득하는 유일한 사람이 되길 희망하며 미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밴덴헐크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서 활약했다. 지난 2015년 소프트뱅크와 2년 총액 4억엔에 계약하며 한국에서 일본으로 넘어갔고, 2016년 6월 시즌 중 3년 총액 12억엔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가 소프트뱅크에서의 계약 마지막 해였다. 

일본에서 5년간 79경기에 나선 밴덴헐크는 41승17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올해는 팔꿈치 부상 여파로 1군에는 3경기에 나서 2승 평균자책점 3.12에 그쳤다. 지난 22일 일본시리즈 3차전 선발로 나서 4이닝 2실점으로 막은 게 일본에서 마지막 투구가 될 듯하다. 

미국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를지 주목된다. 지난 2007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에서 데뷔한 밴덴헐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거쳐 2012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빅리그 경력의 마지막이다. 6시즌 통산 50경기 8승11패 평균자책점 6.08을 기록했다. 

결국 2013년 미국을 떠나 한국 삼성과 계약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삼성에서 2014년까지 2년간 49경기 20승13패 평균자책점 3.55로 활약, 2011년부터 통합우승 4연패를 이룬 삼성 왕조의 절반을 함께했다. 특히 2014년 평균자책점(3.18) 탈삼진(180개) 1위에 오르며 소프트뱅크에 거액을 받고 스카우트됐다. 

30대 중반 나이에 다시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리는 밴덴헐크. 한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우승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2014년 삼성 시절아내와 함께 팬 사인회를 가진 밴덴헐크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