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승률' 로버츠, 다저스 팬 ○○% “경질하라” 비난
2019.10.16 10:09:35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훈련에 앞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4년간 승률 6할6리, 역대 다저스 감독 최고
다저스 팬 설문조사, 79.6% “경질해야 한다”


[OSEN=한용섭 기자]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한 LA 다저스의 2020시즌 프런트 수장과 선수단 사령탑은 변함이 없다. 다저스와 재계약을 앞둔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거취에 대해 “내년에도 다저스 지휘봉을 잡는다”고 밝혔다. 

다저스의 팬들은 로버츠 감독을 향해 거센 비난을 쏟아내고 있지만, 다저스 내부에서는 이를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프리드먼 사장은 15일 기자회견에서 로버츠 감독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대해 “솔직히 그런 질문이 나온다는 사실이 놀랍다. 다저스는 올해 106승을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이 달성한 업적은 매우 크다. 지난 4년간 로버츠 감독이 이룬 것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2016년 다저스 감독에 취임했다. 올해까지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지난해 4년 재계약, 2022년까지 다저스를 이끌게 된다. 

'LA 타임스'는 15일 “로버츠 감독이 2021년까지 다저스를 지휘한다면, 그는 토미 라소다 감독 이후 처음으로 다저스에서 5년 넘게 재임하는 감독이 된다”고 소개하며 “로버츠 감독은 최소 4년 이상 다저스를 이끈 감독들 중에서 최고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4년간 정규 시즌 승률이 6할이 넘는다. 

#역대 다저스 감독 최고 승률(최소 4시즌 이상)
1. 데이브 로버츠= 393승 256패 (승률 .606) 
2. 버트 쇼튼= 326승 215패 (승률 .603)
3. 레오 두로처=738승 565패 (승률 .566)
4. 월터 알스톤= 2040승 1613패 (승률 .558)
5. 돈 매팅리= 446승 363패 (승률 .551)

이처럼 로버츠 감독이 4년간 이룬 것은 기록상으로는 대단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다저스의 숙원인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올해 삼세번에 도전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대역전패로 탈락한 것에 다저스 팬들은 상심이 크다. 

'LA 타임스'는 다저스 팬 상대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공개했다. "로버츠 감독은 반드시 경질되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2만 362명이 응답했다. 무려 79.6%가 "경질하라"고 응답했고, 20.4%의 응답자만이 "연임해야 한다"고 대답한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 포스트시즌에서 너무 일찍, 허무하게 탈락하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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