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하다 갈비뼈 골절, MLB 황당한 시즌 아웃
2019.09.26 10: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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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 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에 황당한 시즌 아웃이 나왔다. 샤워하다 넘어져 갈비뼈가 골절된 투수 루 트리비노(28·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불운의 주인공이다. 

밥 멜빈 오클랜드 감독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트리비노가 갈비뼈 골절로 남은 시즌에 나설 수 없다. 갈비벼에 금이 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포스트시즌 복귀 가능성도 낮다”고 시즌 아웃 소식을 밝혔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트리비노의 부상 사유가 황당하다. 집에서 샤워를 하다 미끄러져 넘어졌고, 그대로 갈비뼈가 부러진 것이다. 야구 외적 활동으로 부상을 입어 황당하기 짝이 없다. 

지난해 빅리그 데뷔한 트리비노는 첫 해 69경기에서 8승3패4세이브23홀드 평균자책점 2.92로 활약했다. 2년차가 된 올해 61경기에서 4승6패17홀드 평균자책점 5.25로 고전 중이지만 오클랜드 주요 불펜투수 중 하나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를 지키고 있는 오클랜드로선 악재다. 지난주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허리 통증으로 시즌 아웃된 데 이어 트리비노까지 핵심 불펜들이 연이어 이탈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거센 추격 속에 가을야구 진출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