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끝난 뒤 현역 은퇴 선언한 '이승엽 옛동료' 일본 레전드 선수.txt
2019.09.24 11:27:38

[사진] 아베 신노스케 / OSEN DB.


[OSEN=손찬익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살아있는 전설' 아베 신노스케(포수)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유니폼을 벗는다. 

24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 스포츠'는 아베의 은퇴 소식을 전하며 "19년차 베테랑 아베는 시즌 초반 대타로 나섰으나 8월 이후 선발 출장 기회를 얻으며 5년 만의 센트럴리그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고 전했다.

또한 이 매체는 "아베는 개인 통산 2000안타 400홈런을 달성하고 일본 야구계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명성을 떨쳤다"며 "향후 감독이 될 재목으로서 지도자의 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베는 2001년 요미우리에 입단해 통산 227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4리(7510타수 2131안타) 405홈런 1284타점 995득점을 기록하며 요미우리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이름을 날렸다. 일본 대표팀의 주전 포수로 활약하는 등 국제 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아베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이승엽 이승엽야구장학재단 이사장이 요미우리에서 뛸 때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져 였다. 

이승엽 이사장이 요미우리 이적 후 힘들어할때 '당신은 요미우리 4번 타자입니다 좋을때도 나쁠때도 4번 타자입니다. 모두가 당신을 지지한다고 생각하세요. 어느 때라도 말을 거세요"라는 내용의 한국어로 직접 쓴 편지를 건네 이승엽 이사장의 적응에 큰 힘이 됐다.  

일본어가 능통한 이승엽 이사장은 요즘에도 아베와 안부를 주고 받으면서 지낸다. 

두산 포수 박세혁은 지난해 겨울 괌 개인 훈련 때 아베와 함께 땀을 흘리며 여러모로 도움을 받았다. 박세혁은 포수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수비 훈련 뿐만 아니라 타격,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배우며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