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패' 슈어저 사실상 탈락... 류현진vs디그롬 '단두대 매치' 시선집중
2019.09.14 16:46:02

[스타뉴스 한동훈 기자]

 

디그롬(좌), 류현진(우). /AFPBBNews=뉴스1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가 시즌 6번째 패배를 당하며 사이영상 레이스서 멀어졌다. 남은 강력한 두 후보, 15일에 펼쳐지는 류현진(32·LA 다저스)과 디그롬(31·뉴욕 메츠)의 맞대결에 시선이 집중된다.

슈어저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 3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내셔널스는 0-5로 졌다.

슈어저는 탈삼진도 6개를 추가했지만 5이닝 소화에 그치며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평균자책점도 2.56에서 2.65로 올랐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2.45)과 차이가 더 벌어졌다. 슈어저는 10승 6패, 평균자책점 2.65에 탈삼진 221개, 159⅔이닝을 마크했다. 탈삼진은 3위지만 이닝은 20위 밖으로 밀려났다.

슈어저는 올해 등 근육 통증 탓에 두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재발 방지를 위해 투구수도 조절하며 극도로 신중하게 경기를 펼쳤다. 시즌 초반에 보여줬던 압도적인 위력도 다소 줄어들었다. 복귀 후 5경기서 25⅓이닝 12실점, 평균 5이닝을 간신히 넘기는 체력에 평균자책점도 4.26으로 높다.

사실상 사이영상 경쟁에서 탈락이다.

이로써 류현진과 제이콥 디그롬의 맞대결에 모든 관심이 솔린다. 류현진과 디그롬은 공교롭게 15일 오전 8시 뉴욕 시티필드서 선발 격돌한다.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의 정면 충돌이다. 8월 이후 류현진의 페이스가 한풀 꺾였지만 현지 미디어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남은 경기에 부진을 털어낸다면 여전한 수상 후보"라 평가했다.

지난 4일 디그롬은 슈어저와도 선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던 경기가 됐었다. 이날 디그롬은 7이닝 4실점, 슈어저는 6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나란히 4실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4일 현재 류현진은 26경기 161⅔이닝 12승 5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기교파 류현진의 가장 큰 강점이다. 디그롬은 29경기 183이닝 9승 8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고 있다. 탈삼진 231개로 1위이며 이닝 5위다. 둘의 맞대결이 수상자 결정에 강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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