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해고된 데이브 돔브로스키 야구부문 사장. /AFPBBNews=뉴스1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해 부진하다. 결과는 해고. 데이브 돔브로스키 야구부문 사장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해고됐다.
보스턴은 9일(한국시간) 홈인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영원한 라이벌' 뉴욕 양키스전에서 5-10으로 패했다. 전날에 이어 2연패. 그리고 같은 날 MLB.com,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돔브로스키 사장 해임 소식을 전했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보스턴은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이다. LA 다저스와 만났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중심에 돔브로스키 사장이 있었음은 불문가지다.
올해는 지난해와 크게 다르다. 9일 양키스전에서 패하면서 76승 67패가 됐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1위 양키스와 17.5경기나 차이가 난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밀렸다. 와일드카드 레이스 1위 오클랜드에 8경기나 밀린다. 디펜딩 챔피언의 몰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력에도 공백이 컸다. 4년 6800만 달러에 계약한 네이선 이오발디와 1년 625만 달러로 잡은 2018년 월디시리즈 MVP 스티브 피어스는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시간이 더 길었다.
반대로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시카고 컵스), 조 켈리(LA 다저스)는 잡지 않았는데, 그러면서 불펜에 구멍이 크게 생겼다. 또한 1억 4500만 달러를 들여 연장계약을 맺은 크리스 세일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결국 이런 모든 것들이 종합되면서 성적이 떨어졌고, 이는 돔브로스키 사장의 해고로 이어졌다.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프런트의 수장이지만, 성적 부진 앞에는 장사 없었다. 2020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었지만, 일찍 짐을 싸게 됐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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