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결국 휴식’ 로버츠 감독 “BAL전 등판 안한다”
2019.09.07 11:39:25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다저스 류현진이 타격 훈련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모자를 고쳐쓰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로스앤젤레스(미국), 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잠시 휴식을 갖는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등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6경기(161⅔이닝) 12승 5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중이다. 시즌 첫 22경기(142⅔이닝)에서 12승 2패 평균자책점 1.45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최근 4경기(19이닝)에서는 3패 평균자책점 9.95을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다. 지난 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4⅓이닝 6피안타 5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볼티모어와의 3연전에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잠시 마운드를 떠나게 됐다. 

이날 타격연습을 나온 류현진은 로버츠 감독,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과 잠시 그라운드에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다저스 류현진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 사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류현진의 새로운 헤어스타일에 깜짝 놀라는 로버츠 감독과 프리드먼 사장. /dreamer@osen.co.kr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체력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4경기 선발등판에서의 모습은 좋지 않았다. 일단 선발등판을 한 차례 거르고 상황에 따라 선발등판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워커 뷸러도 휴식을 취한다. 뷸러는 당초 오는 9일 선발투수로 예고됐지만 훌리오 유리아스로 교체됐다.

로버츠 감독은 “뷸러는 여전히 구위가 좋지만 휴식을 취하는 것이 팀과 뷸러에게 모두 좋을 것으로 판단했다. 휴식을 갖고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컨디션을 재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류현진 역시 최고의 몸상태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부진으로 휴식을 취하지만 류현진-뷸러-클레이튼 커쇼로 구성된 포스트시즌 선발진은 변함이 없다. 로버츠 감독은 “포스트시즌 선발 3자리는 류현진-커쇼-뷸러가 차지할 것”이라면서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는 좀 더 공격적으로 불펜진을 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어느 감독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