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km 괴물 사사키 U-18 한국 못오나? "몸 상태 우려 목소리" 日언론
2019.08.01 18:23:30

 

일본 고교대표팀 에이스로 꼽히는 사사키 로키. /일본고교대표팀 홈페이지.



[OSEN=이선호 기자] 한국에서 163km짜리 공을 볼 수 있을까? 

일본 고교야구의 괴물투수로 떠오른 사사키 로키(18.오후나타고교 3년)의 제29회 WBSC 기장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 출전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사사키는 대표팀 훈련경기에서 163km짜리 공을 던졌다. 일본야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고 있어 대표팀 발탁이 유력시 된다. 

그러나 몸 상태가 여의치 않다. 여름 고시엔대회(전국고교야구선수권) 이와테현 예선에서 한 경기에 194개의 볼을 던지며 연장 완투를 했고 160km짜리 공을 뿌렸다. 준결승전에서 완투를 했다. 그러나 정작 결승전을 앞두고 팔 이상을 느꼈고 부상 방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팔에 이상이 온 것이었다.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8일가지 부산시 기장군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로 불똥이 튀고 있다. 사사키가 등판을 못할 정도의 몸 상태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산케이스포츠'는 "기장 대회에서는 열흘 동안 9경기를 치른다. 사사키를 발탁할 수 있는지, 발탁되더라도 활용법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어 "사사키가 163km를 던진 뒤 전력투구를 보기까지 2개 월이 걸렸다. 예선대회에서 1경기에서 194개의 볼을 던졌는데 최고 상태로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승을 위해 풀가동하고 싶어도 부상 당하지 않게끔 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사키의 필요성도 거론했다. 청소년 대회가 고시엔대회 직후에 열리기 때문에 완투를 거듭한 우승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지 못할 수 있다. 고시엔에 출전하지 않은 사사키가 활약을 해야 미국, 한국, 대만을 누를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활용 과정에서 사사키의 장래를 생각해야 하는 고민도 동시에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