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5회 유격수' 툴로위츠키, 만 34세에 현역 은퇴 [오피셜]
2019.07.26 13: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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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결국 부상에 무너졌다. 올스타 5회 경력을 자랑하는 내야수 트로이 툴로위츠키(34)가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감한다. 

툴로위츠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 구단을 통해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4월 왼쪽 종아리 염좌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툴로위츠키는 재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유니폼을 벗기로 했다. 만 34세 젊은 나이에 그라운드를 떠난다. 

툴로위츠키는 “메이저리그 선수로서 최고의 레벨에서 경쟁하는 게 꿈이었다. 빅리그 유니폼을 입고 팀 동료들과 팬들을 위해 열심히 뛰며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 대단한 영광이었다. 콜로라도 로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양키스의 팬들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야구를 통해 맺어진 모든 관계를 소중히 여기겠다”고 은퇴사를 밝혔다. 

지난 2006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데뷔한 툴로위츠키는 토론토를 거쳐 올해 양키스까지 메이저리그 13시즌 통산 1291경기 타율 2할9푼 1391안타 225홈런 780타점 762득점 OPS .856을 기록했다. 

지난 2010~2011년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 상을 받으며 콜로라도 대표 선수로 우뚝 섰다. 2010년 콜로라도와 7년 총액 1억34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012년부터 사타구니, 허벅지, 엉덩이 부상으로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다. 2015년 토론토로 이적했지만 어깨, 대퇴사두근, 발목, 뒤꿈치, 발목 등을 다치며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해 시즌 전체를 결장했고, 토론토는 2020년까지 2년 340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는 툴로위츠키를 방출했다. 지난 1월 양키스와 최저 연봉 55만 달러에 계약하며 재기를 꿈꿨지만 5경기 11타수 2안타 타율 1할8푼2리 1홈런 1타점에 그치며 부상으로 이탈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