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실점' NYY 다나카, 개인 최다 실점 굴욕…역대급 불명예 기록
2019.07.26 12:13:1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뉴욕 양키스 다나카 마사히로(31)가 12실점으로 무너졌다. 개인 최악의 경기였다. 

다나카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3⅓이닝 12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2실점으로 무너졌다. 12실점 모두 자책점.  

12실점은 지난 2014년 메이저리그 데뷔해 6년차가 된 다나카의 개인 최다 불명예 기록. 경기 전까지 다나카의 시즌 평균자책점 4.00이었지만 단숨에 4.79로 치솟았다. 당분간 쉽게 회복하기 어려운 수치. 

양키스 투수가 12실점한 것은 지난 1939년 9월3일 레드 러핑 이후 80년 만이다. 그해 9월3일 보스턴전에서 러핑은 8이닝 1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2실점(10자책)으로 무너졌다. 

보스턴-양키스 라이벌전에서 12실점한 투수는 무려 90년 만이다. 지난 1929년 6월20일 보스턴 투수 잭 러셀이 양키스전에서 6이닝 19피안타(1피홈런) 12실점을 한 바 있다. 그 이후 90년 만에 다나카가 라이벌전 12실점 불명예를 썼다. 

1회 시작부터 잰더 보가츠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는 등 안타 6개와 볼넷 1개로 대거 7실점하며 무너진 다나카. 2회 삼자범퇴로 막은 뒤 3회 2사 2,3루 위기에서 실점 없이 넘어갔지만 4회 다시 난타 당했다. 

선두 라파엘 데버스에게 초구에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추가 실점한 다나카는 보거츠에게 안타,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볼넷, 마이클 채비스에게 1타점 2루타, 미치 모어랜드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강판됐다. 

1사 2루에서 구원등판한 스테판 타플리가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다나카의 실점은 12점으로 불어났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