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쓴 돈만 2400억...다저스, 구장 리뉴얼에 ○○○○억 '또' 쏜다
2019.07.24 20:38:35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다저 스타디움의 재키 로빈슨 동상(좌)과 다저스의 전설 샌디 쿠팩스. /AFPBBNews=뉴스1

 

2020년 올스타전을 유치한 LA 다저스가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 새단장을 추진한다. 스케일이 다르다. 무려 1억 달러(약 1200억원)를 쓴다.

MLB.com, ESPN 등은 24일(한국시간) "2020년 올스타전이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게 된다. 다저스가 다저 스타디움 개·보수를 위해 1억 달러를 들인다"라고 전했다.

기본적으로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전체로 봐도 최고 인기 구단으로 꼽힌다.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하고 있는 구단이다. 성적 역시 좋다.

이런 다저스가 지난 1980년 이후 무려 40년 만에 올스타전 호스트가 됐다. 많은 세월이 흘렀고, 야구 환경도 변했다. 준비가 필요하다. 이에 다저스는 거액을 들이기로 결정했다.

다저 스타디움은 1962년 지어진 구장이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봐도 세 번째로 오래된 구장. 현재 구단주인 구겐하임 그룹은 다저스를 인수한 2012년 이후 구장 관리를 위해 이미 2억 달러 이상을 썼다. 한화로 2000억원에서 2400억원 수준. 여기에 추가로 돈을 더 투입한다.

다저스 사장 겸 CEO인 스탠 카스텐은 "이번 프로젝트는 최고의 팬들에게 1등급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 구단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우선 다저스는 팀의 전설인 샌디 쿠팩스의 동상을 제작한다. 현재 다저 스타디움에는 '메이저리그 전체 영구결번'의 주인공 재키 로빈슨의 동상이 있다. 여기에 쿠팩스의 동상이 더해진다. 양대 전설이 나란히 자리하는 것.

쿠팩스는 "재키 로빈슨과 함께 있는 것은 큰 영광이다. 정말 감사드린다. 다저스 구단과 팬들에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구장의 '정문'인 센터-필드 플라자도 새로 구성한다. 스포츠 바, 어린이 놀이터 등을 포함한다. 구장 내부에도 대규모 리뉴얼을 진행할 예정이다. 화장실 추가, 식음료 코너 추가, 엘리베이터 신설 등을 포함하고 있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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