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고교 괴물투수 사사키, 오타니 이후 첫 공식전 '160km'
2019.07.22 12:51:56

사사키의 공식전 첫 160km를 보도한 '스포츠닛폰'의 기사. /sunny@osen.co.kr


[OSEN=이선호 기자] 일본 고교야구의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18·오후나토고 3년)가 오타니 쇼헤이(25·LA에인절스) 이후 공식대회에서 처음으로 160km짜리 공을 뿌렸다. 

사사키는 지난 21일 이와테 현영 구장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대회 예선전 모리오카다이시고와의 4회전에 선발투수로 등장해 연장 12회까지 무려 21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 4-2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수가 194개였다. 타자로는 12회초 결승 투런홈런을 터트리는 등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사사키는 경기 초반부터 150km대 후반의 강속구를 뿌리더디 8회말 상대의 3번타자를 상대로 160km짜리 볼을 던졌다. 117번째 투구에서 기록했다. 지난 2012년 오타니가 던졌던 이와테 현영 구장에서 똑같이 160km짜리 공을 던졌다. 이날 사사키는 140km대의 포크볼을 던지기도 했다.

사사키는 이미 163km짜리 공을 던진 바 있다. 그러나 공식경기는 아니었다. 지난 4월 고교 대표 훈련 경기에서 기록한 스피드였다. 일단 공식전에서 오타니와 최고스피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타니는 고교 3학년때 160km를 던졌고 프로에서는 165km짜리 신기록을 수립했다. 사사키는 "165km는 높은 벽이지만 언젠가는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는 지역 예선대회인데도 1만2000명의 관중이 운집해 사사키의 투구를 지켜봤다. 

사사키는 올 가을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각 구단이 1번 지명 후보로 벌써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도 눈여겨보고 있다. 프로입단 후 성적을 내면 오타니와 마찬가지로 젊은 나이에 메이저리그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