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36’ 류현진 6이닝 1실점...불펜 방화에 10승 불발
2019.06.11 14:35:48

[OSEN=애너하임(미국 캘리포니아),박준형 기자]6회말을 마친 LA 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애너하임(미 캘리포니아주), 이종서 기자] LA 다저스가 불펜 방화에 아쉬움을 삼켰다.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3-5로 패배했다. 다저스는 2연승을 멈추고 시즌 22패(45승) 째를 당했다. 에인절스는 시즌 32승(35패)를 거뒀다.

이날 다저스는 작 피더슨(좌익수)-맥스 먼시(3루수)-저스틴 터너(지명타자)-코디 벨린저(우익수)-코리 시거(유격수)-알렉스 버두고(중견수)-러셀 마틴(포수)-크리스 테일러(2루수)-키케 에르난데스(1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에인절스는 토미 라 스텔라(3루수)-마이크 트라웃(중견수)-알버트 푸홀스(1루수)-케반 스미스(지명타자)-콜 칼훈(우익수)-세자르 푸엘로(좌익수)-조너던 루크로이(포수)-윌프레도 토바(유격수)-루이스 렌히포(2루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기선제압은 다저스가 했다. 다저스는 2회초 1사 후 시거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마틴의 사구 뒤 테일러의 2타점 2루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에르난데스도 적시 2루타를 날렸고, 다저스는 3-0으로 달아났다.

에인절스도 곧바로 한 점을 만회했다. 2회말 칼훈이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홈런이 되면서 1-3로 추격에 나섰다.




양 팀 모두 이후 점수를 내지 못한 가운데, 에인절스가 침묵을 깼다. 3-1로 앞선 7회말 10승 요건을 갖춘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로스 스트리플링이 올라왔다. 에인절스는 선두타자 토바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렌히포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라 스텔라가 삼진으로 돌아선 뒤 다저스는 투수를 딜런 플로로 교체했다. 그러나 악수가 됐다. 플로로는 트라웃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고, 3-3 동점이 됐다. 류현진이 시즌 10승도 불발됐다.

분위기는 에인절스로 넘어갔다. 8회말 올라온 조 켈리가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실책과 고의4구, 폭투, 그리고 다시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만들었다.  토바 타석에서 3루수 땅볼이 나왔고, 3루수 먼시의 홈 송구가 다소 높게 가면서 주자가 모두 세이프 판정이 됐고, 여기에 폭투가 하나 더해지면서 에인절스는 5-3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9회초 마틴과 테일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추가로 점수를 내지 못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에인절스의 승리로 끝났다. / bellsto@osen.co.kr